누가복음 11:27-54
제목: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의 복과 진정한 경건”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11장 27절부터 54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묵상합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되다는 말씀으로 시작하시고, 당시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의 위선과 불신에 대해 엄중하게 책망하시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경건의 본질과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는 믿음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왜 당시 종교 지도자들을 꾸짖으셨는지,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 교훈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되다 (눅 11:27-28)
본문은 무리 중 한 여인이 예수님을 낳고 기르신 어머니에게 복이 있다고 외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육신을 통해 예수님을 알아보려 하지만, 예수님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되다고 하십니다.
이는 성경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는 혈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믿음에서 시작합니다(요한복음 1:12).
우리는 단지 예수님을 ‘아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분의 말씀을 삶에서 실천함으로써 참된 복을 누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2. 악한 세대와 요나의 표적 (눅 11:29-32)
예수님은 악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고 책망하십니다. 그들에게 보여줄 표적은 오직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준 표적뿐이라고 하십니다.
요나는 회개를 촉구하는 선지자로서, 그의 짧은 사역에도 불구하고 니느웨 사람들은 회개하여 심판을 면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그 요나의 표적으로서 이 땅에 오셨음을 선언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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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된 것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눅 11:30)
이는 예수님이야말로 회개와 구원의 길을 여시는 하나님의 표적이며, 세상은 그 앞에서 회개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님께서 바로 그 ‘요나의 표적’임을 믿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3. 눈은 몸의 등불, 마음의 빛 (눅 11:33-36)
예수님은 눈을 ‘몸의 등불’에 비유하시며, 눈이 밝으면 몸 전체가 밝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영적인 분별력과 내면의 상태가 외적인 삶과 행실에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로 밝아질 때, 우리의 삶은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게 됩니다(요한일서 1:5-7).
반대로 마음이 어두워지면 온몸, 즉 우리의 생각과 행동도 어두워지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우리의 내면을 살피고 하나님의 빛으로 충만케 하라고 권면하십니다.
4. 바리새인과 율법교사의 위선과 책망 (눅 11:37-54)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시던 중 그들의 위선을 지적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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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겉으로는 깨끗해 보이나 속은 탐욕과 악독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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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공의를 버리고 외식적인 행위에만 집중하는 그들의 모습은 하나님의 진노를 자아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화 있을진저’라는 엄중한 경고를 내리시며, 그들이 선지자들을 죽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막는 자들이라고 책망하십니다.
그들은 지식의 열쇠를 가지고도 스스로는 들어가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입장도 막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는 신앙인에게 중요한 경고입니다. 말씀의 진리와 은혜에 대한 진심 어린 순종이 없이 외식과 형식만 추구한다면 하나님 앞에서 위험한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5. 본문과 연결된 성경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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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2 –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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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39-41 – “요나의 표적 외에는 표적을 보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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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2:15 – “흠이 없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빛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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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3장 – 예수님의 바리새인들과 율법교사들에 대한 책망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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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9:105 –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6. 적용: 진정한 믿음과 경건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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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듣고 지키는 복된 삶을 살자
우리 믿음의 근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단순히 말씀을 아는 것을 넘어서 실천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회개하고 예수님께 나아가라
예수님은 요나의 표적이며,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러 오신 분입니다. 우리가 그분 앞에 나아와 회개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
내면의 빛을 밝히고 경건의 본을 보이자
마음이 밝아져야 온몸이 밝아집니다. 경건은 겉으로 보이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로부터 나옵니다. -
외식과 위선을 멀리하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경건은 진실하며, 사랑과 공의가 함께 하는 삶입니다. 외식과 형식만을 추구하는 삶은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전하신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복은 혈연이나 형식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삶에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대는 회개와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악한 세대이며, 그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경건과 믿음으로 구별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주어진 이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면을 밝히며, 사랑과 진실된 행함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송병민목사-